영화에 대한 사랑은 멈출 수 없다, '영화, 보기의 미학'(넷플릭스, 죠스, 친절한 금자씨, 48시간)
DJ 배철수가 팝 음악을 처음 접했을 때의 경이로움을 오래 전 방송에서 털어놓았던 기억이 떠오른다. 칠순을 넘긴 배철수는 자신이 중학생이었을 때 'Sealed with a Kiss'(키스로 봉한 편지)라는 노래를 듣고 '아, 이런 음악이 있다니!'하는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1962년, 브라이언 하이랜드 라는 가수가 불러 크게 인기를 얻은 이 노래는 1960년대 당시 우리나라의 가요와는 너무 달랐기에 음악을 좋아하는 배철수 소년에게는 더없는 충격이었을 것이다. 나는 영화 '대부'를 보고 그런 느낌을 받았다. 중학생이었을 때 재개봉한 '대부'를 보고 '이런 멋진 영화가 있다니!'하는 감탄사를 내뱉을 수밖에 없었다. 더 어렸을 때도 영화를 많이 보았지만 '대부'는 당시의 우리나라 영화나 미국 등 외국 영화들..
2023.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