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개봉 50주년 맞은 '대부', 장엄한 스타일과 잊지 못할 캐릭터의 걸작(넷플릭스, ft.말론 브란도, 알 파치노, 제임스 칸, 로버트 듀발,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
"거절할 수 없는 제안을 하겠네" 이 유명한 대사의 영화 '대부'를 이야기하는 것은 '영화의 왕'에 고개를 조아리듯 긴장되면서도 설레는 일이다. 한편으로는 진부하고 쓸 데 없는 행위라는 생각도 든다. 이 위대한 영화에 대해서, 영화중의 영화에 대해서, 그래서 너무나 잘 알려진 영화에 대해서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까? 그러나 50년이 지나도 생생하게 잊혀지지 않는 이 영화는 오늘날에도 영화 팬들이 입에 침을 튕기며 한마디 말이라도 더 보태고 싶은 충동을 일으키게 한다. 윌리엄 와일러 감독이 1959년 개봉한 영화 '벤허'를 만들고 난 뒤 "신이여, 정녕 이 영화를 제가 만들었나요?"하고 스스로 감탄했다는데 그 말은 '대부'의 프란시스 포드 코폴라 감독이 해야 할 말이 아니겠는가. 물론 '벤허'도 아주 ..
2023.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