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의 '아이리시맨':위대한 노감독과 노배우들의 노스탤지어(ft.어두운 미국 현대사, 마틴 스코세이지, 로버트 드니로, 알 파치노, 조 페시, 하비 케이틀)
1973년에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영화 '비열한 거리'를 내놓으면서 각광받았다. 당시 31세의 젊은 마틴 스코세이지는 30세의 로버트 드 니로, 34세의 하비 케이틀을 주연 배우로 내세워 뉴욕 뒷골목 범죄 세계를 거칠고 강렬한 스토리로 표현해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았다. 젊고 재능 넘치는 감독과 배우들을 세상에 알린 순간이었다. 이들은 단순한 비즈니스 이상의 관계로 발전했다. 이탈리아계 후손인 스코세이지 감독과 드 니로, 루마니아계 후손인 케이틀은 미국 사회의 주류인 앵글로 색슨과는 다른 주변부 핏줄이라는 동류 의식도 지니고 있었다. 이들은 3년 뒤 스코세이지 감독의 또 다른 걸작인 '택시 드라이버'에도 함께 나왔고 그때까지 매일 붙어다니다시피 지냈다. 로버트 드니로와 하비 케이틀은 스코세이지 감독의 평..
2023.0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