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이 된 강수연의 유작 '정이'(넷플릭스)-미래의 삭막한 초기계문명 속에서 모녀는 서로를 지키려 했다.
2007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강수연과 전도연이 만나 '오픈 토크' 행사를 했다. 이 자리에서 전도연이 이창동 감독의 영화 '밀양'으로 그 해 칸 영화제 여우 주연상을 받았을 때 소감을 전하며 외국 배우들과 영화계 관계자들이 쟤는 누구며 한국에서 어떤 작품들에 출연했느냐고 수군거리는 소리를 들었을 때 더 당당해져야겠다고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그보다 더한 경험을 갖고 있는 강수연은 전도연의 말에 크게 공감했다. 강수연은 전도연의 수상보다 20년 전인 1987년 베니스 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씨받이'로 여우 주연상을 받았고 2년 뒤인 1989년에는 역시 임권택 감독의 영화 '아제아제 바라아제'로 여우 주연상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가 국제적으로 막 알려지던 때였고 강수연은 국내에서 '월드 스타'로 크..
2023.01.23